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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육학

영유아 건강교육의 목적과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by 보육학도 2024. 1. 15.

영유아 건강교육은 왜 필요할까?

영유아 시기에는 세상을 살아나가는데 필요한 가장 기초적인 것들을 배우고 학습하는 시기이므로 이 시기에 건강에 문제가 생길 경우에는 배움의 기회와 사회적, 그리고 문화적인 다양한 혜택을 제대로 누릴 수 없게 됩니다.  영유아의 건강 향상은 단순히 개인이 행복추구를 위한 문제가 아니라 가족과 지역사회, 나아가 국가의 건강 상태의 향상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국가적인 의료비 지출과 사회적 비용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때문에 세계 많은 나라에서는 국가적 차원에서 아동건강교육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영유아 발달의 특성 4가지 

발달의 기초성

영유아기의 발달은 한 개인의 인생 기초를 만드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이 시기에 만들어진 태도와 습관은 성인 시기의 신체적 기능 및 특성을 형성하게 됩니다. 영유아기의 운동부족은 아동의 체력 저하와 비만 문제를 발생시키는데 이미 많은 연구에서 유아기의 비만은 성인시기의 비만 여부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밝혀졌습니다. 

발달의 적기성

아동의 발달에는 시각발달, 청각발달, 애착발달, 언어발달, 성역할 발달 등  여러 발달의 영역들이 특정시기에 집중적으로 이루어진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것을 발달의 적기성이라고 부릅니다. 해당 시기에 적절한 발달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시간이 지나버린다면 특정 발달 영역에서 정상발달이 이루어지기 어렵습니다. 

발달의 누적성 

발달 과정에는 순서가 있습니다. 만약 어느 한 발달의 영역에서 문제가 생기면 이는 성장하는 과정에서 누적적으로 문제를 일으키게 됩니다.  예를 들어 유아기에 이를 깨끗하게 닦는 습관을 형성하지 못한 아동은 충치가 생기게 되고 편식하는 식습관을 가진 아동은 이후 영향결핍과 이로 인한 성장저해나 비만과 같은 문제를 겪게 됩니다. 

 

발달의 불가역성

발달은 그 시기를 놓치게 되면 다시 되돌아와 결손 된 영역을 다시 회복하기 어렵습니다. 예를 들어 소아마비 예방주사 시기를 놓쳐 폴리오균에 감염이 되고 이로 인해 뇌신경에 손상을 입게 되면 신체마비를 겪게 되고 이는 되돌이키기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영유아 시기에 건강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갖고 실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영유아 건강교육의 목적

영유아 건강교육은 영유아의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건강을 발달시키는데 필요한 지식과 태도, 그리고 행동을 발달시킴으로써 삶의 질을 향상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적절한 영양섭취와 휴식, 수면 그리고 위생 관리를 통해 질병이 발생하기 전에 미리 예방하고 다양한 신체활동을 통해 건강한 신체를 만들어야 합니다. 정신적인 면에서는 주 양육자와 안정된 애착관계를 형성하고 자기 주도와 자율성을 가지며 올바른 자아개념을 형성해야 합니다. 사회적인 면에서는 또래집단 내에서 경쟁과 협력하는 방법을 배우고 타인을 배려하는 태도를 익힙니다. 또한 사회적으로 자신에게 맞는 역할을 수행하는 법도 배워야 합니다. 

 

보육교사는 올바른 건강교육을 위해서 우선 기본적인 지식과 필요한 활동들을 알아야 하며 이것들을 토대로 어떻게 교육할지 계획을 세운 뒤 실제 보육과정에서 이 계획들이 활용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영유아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

아동의 건강은 타고난 유전적 요인만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닙니다. 임신부의 건강상태가 아동의 건강에 영향을 주기도 하고 주변환경과 상호작용이 아동의 건강에 영향을 주기도 합니다.  염색체나 유전인자 등의 유전적 요인은 사람이 개입해 변화를 줄 수 있는 요소가 아니기에 본 글에서는 유전적 요인을 제외한 나머지 두 가지의 경우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임신부의 건강상태

먼저 임신부가 아동의 건강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여성이 임신이 가능한 기간은 대략 초경 후인 10대 초중반부터 폐경이 되는 40대 후반까지 약 30년이 넘습니다. 이 기간 중 아이가 건강하게 태어날 확률이 높은 시기는 20세에서 30세까지 약 10년 정도입니다. 임신부의 연령이 높으면 다운증후군을 가진 아이를 출산할 확률이 30대 이전에는 1/1000이지만 40대에는 1/100 정도로 급격히 높아집니다. 반대로 10대에 출산하게 될 경우에는 저체중아를 낳을 확률이 높습니다.

 

아이를 임신했을 당시 산모의 영양상태도 아동의 건강에 영향을 미칩니다. 임신 8주부터 13주까지, 출산 예정일 10주 전부터는 영양공급이 충분히 이루어져야 합니다. 만약 산모의 영양상태가 결핍이라면 태아의 반응성을 저하시키고, 출생 후에는 비만이 될 확률을 높입니다.

 

임신 당시 걸린 질병이 태아의 건강에 영향을 미치기도 합니다. 간염, 매독, 풍진, 장티푸스 등의 질병은 태반을 공격해 영양소가 태아에게 제대로 공급되는 것을 방해하거나 태반에 직접 침투해 태아에게 질병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또한 아스피린이나 비타민 A, D  등 약물을 오남용 하거나 카페인이 많이 들어있는 음식, 알코올 등을 섭취할 경우 태아에게 나쁜 영향을 미칠 수도 있습니다. 

 

임신부의 정서 상태도 태아에 큰 영향을 끼칩니다. 임신 중에 큰 스트레스를 겪거나 지속적인 걱정, 정서적 충격을 받을 경우 태반으로 영양소가 제대로 공급되지 않기도 하며 산소결핍을 야기하기도 합니다. 

 

환경적 요인

아이가 자라는 환경도 건강에 큰 영향을 끼칩니다. 우선 아이가 태어나서 가장 가까이서 자주 접하게 되는  환경은 양육자의 양육태도입니다. 주 양육자의 양육태도는 영유아의 정서발달뿐만 아니라 두뇌발달에도 매우 큰 영향을 미칩니다.  1960년대 루마니아의 한 고아원에서 양육자와 어떠한 긍정적인 상호작용을 하지 못한 채 자라난 아이들은 언어발달은 물론이고 집중력과 신체발달이 제대로 되지 못했음이 관찰되었습니다.  때문에 양육자는 따뜻하게 눈을 맞추고 안아주며 아동이 안정애착을 형성할 수 있도록 양육과정에서 신경을 써야 합니다.

 

주 양육자, 즉 부모의 경제적 상황이나 사회적 상황도 아동의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부모가 경제적으로 빈곤해 자녀에게 충분한 영양을 공급해주지 못하는 상황이거나 부모가 위생이나 예방접종, 약물의 위험성 등에 대해 무지할 경우에도 아동의 건강에 악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아동이 자라는 주변 환경의 물리적 환경도 중요합니다. 시끄러운 소음이 항상 발생하거나 오염물질이 많이 배출되는 환경에서 자라난 아이들은 그렇지 않은 환경에서 자라난 아이에 비해 질병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집니다. 교통량이 많거나 주변에 위험물이 많은 곳에서 자라나는 경우에는 사고 위험에 더 자주 노출됩니다.

 

영유아가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국가적 차원에서 아동건강교육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아동이 태어나기 이전, 임신이 고려되는 시점에서부터 건강한 임신과 출산, 그리고 양육시기를 아우르는 위한 포괄적이고 체계적인 아동건강교육이 일상생활에서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