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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육학

영아기에 쉽게 걸리는 질병과 감별 방법 및 예방 방법

by 보육학도 2024. 1. 18.

영아기 건강관리를 위한 방법

영아기는 생후부터 첫 돌까지의 시기를 말하며 주로 모유나 분유로 영양을 섭취하므로 수유기, 이유기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이 시기에는 호흡기, 순환기, 소화기의 발달이 완벽히 다 이루어지지 못하기 때문에 외부 자극에 대해 쉽게 적응하지 못하고 스스로 음식을 섭취하거나 체온조절과 같은 건강관리가 어렵기 때문에 반드시 외부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이 시기에는 영아의 신체적, 정신적 성장을 돕는 한편, 외부로부터의 질병 감염을 막고 보호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영아기의 건강 특징

2개월 된 영아는 발육과정에서 미열이 발생하므로 체온은 37도 정도로 성인에 비해 높은 편입니다.  생후 3개월이 된 영아는 출생 시보다 체중이 약 2배 정도 증가하며 피하지방이 축적되어 팔다리를 보다 활발하게 움직일 수 있게 됩니다. 4개월에는 목을 가누기 시작하고 침을 흘리기 시작합니다. 또한 손에 쥔 것을 입으로 가져가려 하기 때문에 아이 주변에 삼킬 수 있는 작은 물건은 두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합니다. 

 

생후 5개월에는 움직임이 보다 활발해지고 손으로 물건을 움켜쥐거나 잡아당기는 행동을 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쥐고 있던 물건을 떨어뜨리게 되면 소리를 내어 불쾌감을 표현하기도 합니다. 생후 6개월이 되면 뒤집기를 할 수 있게 되며 잡아주면 앉을 수도, 설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 시기부터는 태내에서 받은 면역력이 떨어지기 시작해 질병 감염의 위험이 증가합니다.

 

출생 후 7개월에 접어들면 낯선 사람에 대해 불안함을 느끼게 되며 8개월에서 9개월 사이에는 주변 상황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며 양육자에게 애정을 표현하기도 합니다. 10~11개월이 되면 운동량이 늘어나 몸무게의 변화가 적고 대신 키는 빠르게 성장합니다. 이 시기의 아이들은 손을 붙잡고 걷기 시작합니다. 

 

마지막으로 생후 1년이 되면 키는 갓 태어났을 때와 비교해 1.5배, 몸무게는 3배 정도 늘어나며 옆에서 도와주면 컵과 숟가락을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영아기에 쉽게 걸릴 수 있는 질병

만 1세 이전의 영아들이 쉽게 걸릴 수 있는 질병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먼저 수족구나, 수두, 홍역, 백일해와 같은 감염성 질환이 있습니다. 수두는 대개 2세에서 8세 사이의 유아들이 주로 걸리는 질병이기는 하나 신생아가 감염될 경우에는 그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이 시기에 걸릴 수 있는 호흡기 질환으로는 감기와 기관지염을 대표적으로 들 수 있습니다. 감기는 평균적으로 1년에서 3~8번 정도 걸리며 감기로 인해 면역력이 떨어지게 되면 기관지염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이 시기에 흔한 질병으로는 피부질환이 있습니다. 먼저 기저귀 사용으로 인한 기저귀 발진이 가장 대표적인 피부 질환 중 하나로 무덥고 습한 여름철에 특히 자주 발병합니다. 또 다른 피부질환으로는 아토피 피부염을 들 수 있습니다. 접촉성 피부염인 기저귀 발진과는 달리 아토피 피부염은 알레르기 질환으로 극심한 가려움을 호소하게 됩니다. 

 

영아기 건강 체크 및 예방법

아이가 갓 태어나면 보통 몇 초 지나지 않아 바로 호흡을 시작합니다. 이때 출산하며 들이킨 양수나 분비물로 인한 질식을 방지하기 위해서 기관 흡입기로 코 안의 이물질들을 제거합니다. 이후 최소 6시간에서 길게는 12시간 동안 신생아의 머리보다 다리를 높게 하고 똑바로 눕히기보다는 옆으로 눕혀서 미처 제거하지 못한 이물질들이 자연스럽게 빠져나오도록 해줍니다. 

 

또한 심박수와 호흡수를 체크하고 중추신경 쪽에 이상이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신생아의 머리와 등을 만져봅니다. 얼굴과 손톱 입술의 색을 잘 관찰하여 청색증이나 황달과 같은 증상이 있는지도 세심히 살펴야 합니다.

 

수면을 취할 때의 자세 역시 영아의 건강과 안전문제에 직결됩니다. 예전에는 엎드려서 자는 자세가 영아가 편안함을 느끼는 자세로 선호하였으나 요즘에는 질식 위험 때문에 권장되지 않습니다. 바로 누워서 자는 자세 역시 영아가 수면 중 구토를 하게 되면 토사물이 콧속으로 들어가 기도를 막을 위험이 있기 때문에 수시로 확인하여야 합니다. 

 

또한 영아가 특별한 이유 없이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고 칭얼대면 질병 감염이나 건강 이상의 위험이 있으므로 병원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영아는 놀이활동을 통해 신체능력을 발달시키기 때문에 각 시기별 놀이 활동을 관찰함으로써 영아의 건강 이상여부를 체크해 볼 수 있습니다.

 

생후 1개월에는 움직이는 물체를 눈으로 좇을 수 있으므로 움직이는 장난감을 아이 시선이 닿는 곳에 매달아 줍니다. 2~5개월 된 영아는 장난감을 잡을 수 있게 되며. 6~9개월 사이의 영아는 장난감을 입에 넣는 것을 좋아하므로 주의 깊게 살펴야 합니다. 10~12개월 사이에는 혼자 앉아서 놀고 손을 붙잡고 걷는 활동을 좋아합니다. 

 

놀이 모습에 어느 정도의 개인차가 있을 수는 있지만 현저하게 놀이 활동 모습과 영역이 같은 월령의 아이에 비해 뒤쳐진다면 전문가에게 문의해 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영아의 건강 향상을 위해 살펴야 할 환경 요인

갓 태어난 신생아는 체온조절 기능이 온전히 제 역할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주변 온도에 따라 체온이 쉽게 변합니다. 때문에 실내온도를 적정 정한 생태로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낮에는 21도~24도 사이로, 밤에는 16도에서 18도 사이를 유지시켜 줍니다. 

 

실내 습도도 영아의 건강에 큰 영향을 끼칩니다. 실내 습도가 낮을 경우, 호흡기 질환에 걸리기 쉬운데 우리나라의 경우 바닥 난방 시스템이 주를 이루기 때문에 다른 나라에 비해 실내 온도가 높고 습도가 낮은 경향이 있습니다. 때문에 앞서 말했듯이 적정 온도를 유지하고 가습기나 젖은 수건 등으로 실내 습도를 60~65% 정도로 높여주어야 합니다. 

 

영아의 피부는 매우 연약하므로 매일 몸을 씻겨 세균 감염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 주어야 합니다. 목욕물은 체온보다 살짝 더 높은 38도에서 40도 사이가 적당하며 시간은 수유 1시간 전 혹은 수유 후 1시간이 적당합니다. 

목욕 횟수는 1일 1회가 적당하지만, 아이의 건강 상태나 계절에 따라 적당한 조절이 필요합니다.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에는 경우에 따라서 1일 2회 목욕을 시켜주어도 괜찮습니다. 

 

기저귀와 옷은 피부자극이 덜한 부드러운 제품을 사용하며 습진 등의 위험이 있으므로 젖은 기저귀를 오랫동안 차고 있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합니다. 또한 활동하기 편한 옷으로 실내용와 외출복을 구분하여 입히고 세탁 시에는 강한 염기성 세제는 지양하고 세제 잔여물이 남지 않도록 여러 번 헹궈냅니다.  

 

영아는 체온 조절이 미숙하므로 계절에 맞는 옷을 갖추어 입히고 추운 겨울에 외출할 때는 모자와 마스크 장갑 등 방한 용품을 착용해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이상 영아기의 신체 특징과 쉽게 걸리는 질병 및 예방법에 대해 상세히 살펴보았습니다. 각 시기별 해당하는 영아의 신체 특징 및 건강상태를 꼼꼼히 확인함으로써 질병에 걸리지 않도록 예방하고 혹시라도 이미 질병에 걸렸을 때는 빠르게 치료할 수 있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